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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중세 로마제국의 쇠퇴와 서로마 제국의 멸망

by CACACA 2024. 7. 19.

중세 로마제국은 고대 로마제국이 분열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동로마 제국과 서로마 제국으로 나뉘어졌고, 결국 서로마 제국은 476년에 멸망하게 됩니다. 이 시기 로마제국은 내우외환에 시달리며 쇠퇴의 길을 걸었는데요, 그 과정과 원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로마제국 분열의 배경

제국의 과도한 팽창

로마제국은 지중해 연안 지역을 정복하며 급격히 팽창했습니다. 하지만 영토가 너무 넓어지자 효율적인 통치가 어려워졌죠. 행정 체계를 유지하는 데에도 막대한 비용이 들었고요.

경제적 문제

영토 확장에 따른 비용 증가, 사치스러운 상류층의 취향은 국가 재정에 큰 부담이 되었어요. 게다가 노예 노동에 의존하다 보니 자유민들의 일자리가 줄어들며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기도 했죠.

외부 위협의 증가

제국의 국경선이 길어지면서 외부의 침략에 취약해졌습니다. 특히 북쪽의 게르만 족은 로마에게 큰 위협이 되었어요. 이들을 막느라 군사비 지출이 늘어나며 경제에 부담이 가중되었죠.

동서 로마제국의 분열

행정상의 분할

제국이 너무 커지자 효율적 통치를 위해 동서로 분할되었습니다. 285년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에 의해 정식으로 분할된 건데요. 동서 제국은 각각 자신들만의 수도, 군대, 관료제를 갖추게 됩니다.

수도의 이동

동서 분할 과정에서 수도가 이동하게 됩니다. 특히 330년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수도를 콘스탄티노폴리스로 옮긴 건 중요한 사건이었어요. 이로써 제국의 중심이 동쪽으로 이동하게 된 거죠.

동서 분열의 격화

분할 통치가 계속되면서 동서 간의 차이는 점점 심화됩니다. 언어, 문화, 종교 등 여러 측면에서 동서는 서로 달라져 갔어요. 특히 476년 서로마의 멸망 이후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됩니다.

서로마 제국의 쇠퇴 과정

게르만족의 침입

370년경부터 게르만족의 침입이 본격화됩니다. 376년에는 훈족을 피해 고트족이 대거 서로마 영역으로 들어오게 되죠. 서로마는 이들을 극복하지 못하고 혼란에 빠져들어 갑니다.

군사력 약화와 경제 악화

잦은 전쟁으로 인해 서로마의 군사력은 점차 약화되어 갔어요. 병력 충원이 어려워지자 게르만인 용병에 의존하게 된 것도 문제였죠. 여기에 경제 악화로 조세 수입이 감소하며 군비 지출에도 차질이 빚어집니다.

로마 함락과 서로마의 몰락

410년, 서고트족의 침공으로 로마가 함락되고 말았어요. 455년에는 반달족의 침공으로 로마가 대대적으로 약탈당하기도 했죠. 결국 서로마의 마지막 황제 로물루스 아우구스투루스가 476년 게르만족 출신 오도아케르에게 폐위되면서 서로마는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동로마 제국의 발전

행정과 군사 체계의 정비

서로마가 멸망한 뒤 동로마 제국은 더욱 발전하게 됩니다. 유스티니아누스 황제는 행정과 군사, 법률 체계를 정비하며 제국을 안정시켜 나갔어요. 특히 유스티니아누스 법전의 편찬은 매우 의미 있는 사건이었죠.

대외 팽창과 영토 회복

6세기 중반, 유스티니아누스 황제는 대대적인 정복 사업을 벌여 이탈리아와 북아프리카, 남스페인 등지를 수복합니다. 옛 로마제국의 영광을 되살리고자 했던 거죠.

문화와 예술의 발달

이 시기 동로마에서는 문화와 예술도 크게 발전합니다. 특히 건축 분야의 성과가 두드러졌는데요. 성 소피아 성당이 대표적입니다. 화려한 모자이크와 프레스코화도 많이 남겨졌죠.

동로마 제국의 쇠퇴

외침의 지속과 영토 축소

7세기 이후에는 동로마도 쇠퇴의 길을 걷게 됩니다. 이슬람 세력의 팽창으로 이집트, 시리아 등 주요 영토를 상실하게 된 거죠. 더불어 발칸 반도에서는 슬라브족의 공격이 계속되었고요.

경제와 사회문제

영토 상실은 동로마 경제에도 큰 타격을 주었어요. 세금 수입이 줄어들고 물가는 치솟았죠. 사회적으로도 폐쇄적인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내부 결속력이 약화되어 갔습니다.

쇠퇴와 멸망의 과정

11세기 들어 셀주크 투르크의 공격이 시작되면서 동로마의 쇠퇴는 가속화됩니다. 영토는 갈수록 축소되었고, 결국 1453년 오스만 투르크에 의해 콘스탄티노폴리스가 함락되면서 1000년 넘게 이어져 온 동로마 제국도 막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로마제국은 중세 지중해 세계의 패권국이었습니다. 동서로 분열되고 결국 멸망에 이르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그 유산은 중세 유럽 문명의 토대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습니다. 법률과 행정 체계, 문화와 예술 등 여러 분야에서 로마의 전통은 계승되었고, 그것이 근대 유럽으로 이어지는 밑거름이 된 것이죠. 로마제국의 역사는 우리에게 교훈과 영감을 주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